[원목마루와 온돌마루] 왜 원목을 통째로 쓰지 않고 합판 위에 붙일까? 

모든 목재는 자체적으로 수분을 머금고 있으며, 목재의 수분이 건조 되는 과정에서 목재는 틀어지고, 갈라지고, 휘어지고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칩니다. 

이러한 과정은 각각 목재의 종류에 따라 종류별 물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특히 목재의 함수율에 따라 변형의 과정과 정도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생활 목재 품질의 판정과 하자의 원인의 시작이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출처 : 이건마루(온돌마루 Gena)

원목마루는 목재 이기에 미세한 차이도 관리 되어야만 추후 하자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원목 마루의 상판이 크면 클수록 휘어질 확률이나 들뜰 확률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러한 수분이 건조되고 다시 수분을 머금는 과정에서 그 움직임이 높기 때문입니다.

넓은 형태의 마루를 시공한다면, 기간의 차이가 있을 뿐 바닥이 솓아 오르거나 뒤틀리거나 갈라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 하기위해 나무를 얇게 벗겨 내어 나무의 수축 팽창의 방향이 엇갈리게 베니어를 붙힌 것이 합판이며, 합판이 변형을 막아주도록 만든것이 지금의 온돌마루(천연마루/합판마루)와 원목마루입니다.

흔히 합판위에 0.7mm정도의 단판을 부착한 마루를 온돌마루라고 부르며, 1.2mm~4mm정도의 목제 레이어를 붙인 마루를 원목마루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온돌바닥은 목재 마루를 사용함에 있어서 상당히 열악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수축과 팽창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몇년간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나 검증이 되어야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습니다.

목재의 수종, 건조방법, 크기, 생산방법, 산지와 현지와의 조건 및 생산시설의 가공도 생산작업자의 숙련도, 품질관리 시스템 등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시공자와 사용자가 그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러한 문제를 걸러 주는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습니다. 

마루가격은 업체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똑같은 규격의 제품이라도 가격이 저렴하다고 구입하신다면, 크게 곤혹을 치르실 수 있습니다. 

마루는 겉으로 봐서는 품질을 알 수 없습니다. 시공하는 사람의 기술도 중요하고, 판매하는 업체의 기술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구매자 입장에서의 유일한 품질의 검증 방법은 여러 사람들의 후기와 추천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믿음 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좋은 브랜드의 좋은 제품을 최대한 찾으려 하는 것 입니다.

좋은 제품을 찾는 방법은

1. 해당업체가 목재 전문 기업인지 확인

2. 품질관리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3. 정밀 가공이 가능한 첨단 설비를 갖추었는지

4. 공장이 단판/ 합판를 자체 생산을 하는지

확인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1~4번까지의 모든 것을 갖춘 기업이라면, 일단 신뢰하시고 구매하셔도 무방합니다.

합판이나 단판을 외부에서 구매해서 마루를 만들 경우 그만큼 마루 품질관리의 리스크는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5. 자체 건조시설이 있어야 하고

6. 제조자들의 숙련된 기술력이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가 이러한 마루 업체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루를 수입하고, 판매하는 작은 업체들도 많고,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내 집에 내가 수십년 사용하는 마루를 시공하시길 원하신다면, 최고의 업체에서 생산하는 최고의 마루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 이건마루(원목마루 Cara)